[건강한 우유]정부·기업, 국산우유 소비 증대 나서
힙합 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들이 우리 우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우유 소비 촉진 광고 캠페인 모델로 블락비를 선정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우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영양 상태가 향상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이슈와 전망’ 보고서를 보면 1970년 1.6kg 수준이던 한국인의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013년 71.6kg으로 늘었다. 43년 새 무려 44.8배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전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국민 1인당 우유 소비량이 정체하는 모양새다. 여기에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분유 수요 감소, 인구 고령화, 학교 급식 소비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가와 유제품 업계는 “우유가 남아돌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어린이들이 젖소와 친숙해지고 우유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도심속 목장 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산 우유 사용 인증사업(K-밀크)’을 벌이고 있다. 우리 땅에서 만든 신선한 국산 우유를 널리 알리고 각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국산 우유를 소비하자는 취지다.
올 들어서는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3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우유사랑라떼’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낙농가를 돕고 우유 소비를 촉진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