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휘센 제습기
LG전자 휘센 제습기는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공기 중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등을 최대 99% 제거하는 제균 기능 등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제공
여름이 고온다습해질수록 인기를 끄는 가전제품이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어린아이가 있는 일부 가정에서만 구입하던 제습기다. 제습기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필수 혼수로 꼽힐 정도로 대중적인 가전제품이 됐다.
2011년 25만 대였던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12년 45만 대, 2013년 130만 대로 성장했다. 가전 업계에서는 올해 여름도 더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제습기 시장도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인이 선택한 명품 제습기
LG휘센 제습기의 인기 비결은 해마다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제습기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에서 가장 용량이 큰 17L 휘센 인버터 제습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내놓은 15L 제품의 후속작으로 제습 용량이 늘어난 만큼 제습 성능도 한층 더 강력해졌다. 또한 일반 컴프레서 탑재 제품 대비 제습 속도가 최대 20% 이상 빨라졌다. 소음도 6데시벨(db) 이상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전 제품에 비해 전기료를 최대 15% 절약할 수 있다”며 “인버터 제습기 전량을 경남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습기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제품 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장마철 덥고 습한 실내를 빠르게 제습하는 ‘쾌속 제습’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신발이나 옷장처럼 습기가 차기 쉬운 장소에는 ‘Y자 호스’, ‘틈새 호스’로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공기 중에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인체에 유해한 세균을 최대 99% 제거하는 ‘제균 이오나이저’ 기능도 있다.
여성 친화적인 디자인
또한 투명한 재질을 사용해 물통을 빼지 않고도 물 높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제품 대비 3배 커진 대형 바퀴와 제품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이지 핸들’ 역시 여성 친화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올해 나온 모델 중에는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된 17L 용량 제습기도 있다. 0.02(마이크로미터·머리카락 굵기의 5000분의 1) 크기의 먼지나 꽃가루, 진드기 등을 걸러낼 수 있으며 음식, 담배 등 냄새도 제거할 수 있다.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CA(Clean Air) 인증도 받았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