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터, 60조원에 타임워너 인수 가입자 2300만명 확보… 1위 추격
미국 2위 케이블TV 업체인 타임워너케이블이 케이블TV 업체 4위인 차터커뮤니케이션스에 매각됐다.
차터는 26일 성명을 내고 “타임워너 주식을 주당 195.71달러(약 21만3324원), 모두 553억3000만 달러(약 60조3097억 원)에 매입하는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차터가 떠안게 될 타임워너의 장기 부채까지 포함하면 인수가액은 약 787억 달러(약 85조7830억 원)에 이른다.
차터는 타임워너 주주들에게 주당 100달러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자사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타임워너케이블 주식은 지난 주말 17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차터가 합병 이후 미국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24%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터는 지난달에도 6위 업체인 브라이트하우스를 104억 달러(약 11조336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