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타자 로메로와 계약 합의
두산 김태형 감독은 26일 마산 NC전에 앞서 새 외국인타자 데이빈슨 로메로(29·사진)의 계약 소식에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두산은 4일 기존 외국인타자 잭 루츠(29)를 웨이버공시했었다. 루츠의 고질적 허리부상과 인성에 실망했다. 김 감독은 “직접 봐야겠지만, 3루수에 4번타자를 맡아줬으면 한다”고 로메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로메로와 계약에 합의했다. 원 소속구단 피츠버그와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을 뿐이다. 두산 관계자는 “피츠버그 구단에서 선수와 직접 협의할 수 있도록 해준 만큼 계약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투우타 내야수로 키 185cm, 몸무게 97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 통산 9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84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6홈런을 치며 4번타자로 활약했다.
마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