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주와 1대1 섞으면 맛 비슷… 입소문 퍼지며 月판매량 두배로
때아닌 ‘순하리 DIY’의 수혜자는 웅진식품의 유자 음료 ‘내 사랑 유자C’. 웅진식품은 이 제품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이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내 사랑 유자C는 유자 농축액과 과즙을 넣은 음료로 겨울철에 주로 판매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내 사랑 유자C와 소주 ‘처음처럼’을 1 대 1로 섞으면 순하리와 비슷한 맛의 유자향 소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경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대상 청정원이 내놓은 소주 칵테일 제조용 제품 ‘홍기사’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렌지 계열 과일 시트러스와 사과 두 종류로 소주, 보드카 등 다양한 주류와 섞어 마실 수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한때 인기를 끌던 과일 소주 제조법이 다시 유행할 조짐”이라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도 이달 내로 순하리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