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23일 수술 후 첫 기자회견을 했다.
-수술을 결심한 이유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거의 안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끌고 가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 빨리 결단을 내렸다.”
“기다려봐야 알 수 있는 일이겠지만 크게 상황이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좋지 않은 부분이어서 재활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에 수술하게 됐다.”
-지난 해 어깨 아팠을 때 수술할 생각은 있었나.
“이번 마지막 결정하기 전 까지는 없었다.”
-복귀 예상은.
-복귀 후에 정상 컨디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됐다. 열심히 할 것이다.”
-MRI 결과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와 다른 것은 없었다. 그게 줄곧 이어진 것 같다. 찢어진 것은 알고 있었다.”
“2년 전에도 알고 있었다.”
-던지면서 아픈 것을 느꼈나.
“계속 통증이 이어졌다.”
-통증 없이 던졌을 때는.
“아프지 않고 정상적으로 던진 적도 있지만 보통은 그대로(약간의 통증) 던졌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많이 던진 게 누적돼서 나타난 부상으로 보나.
“어떻게 보면 많이 던졌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한국에서 많이 던져서 부상이 이어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지난해 고속 슬라이더를 던진 영향도 있나.
“전혀 없다.”
-아시안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3년 차에 부상을 입는다. 메이저리그의 시스템 차이에서 온 것인가.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의사는 언제 수술하라고 했나.
“최종 결정하기 전까지는 내가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팀 닥터와 재활 후 전망을 얘기했나.
“다 얘기했다. 중요한 것은 내 선택이었다.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올해 수술을 했고 잘 끝났다. 재활과 관리를 잘 해서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준비하겠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