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재즈페스티벌 참가하는 브라질 건반연주가 세르지우 멘지스
24일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세르지우 멘지스는 “브라질 음악은 로맨틱하고 감각적인 데다 유머도 담겨 있다”고 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24일 밤 서울재즈페스티벌(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둘째 날 마지막 무대에 서는 브라질 리우 출신의 건반연주자 겸 작·편곡가 멘지스를 e메일로 먼저 만났다.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라디오를 많이 들으면서 새로운 음악을 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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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지스는 “한국인도 축구를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 브라질 음악이 축구와 비슷하다”고 했다. “전 FC바르셀로나 팬이에요. 메시, 네이마르, 테베스를 좋아하죠. 축구의 리듬, 흥분되는 순간들, 선수들 간의 하모니, 열정이 브라질 음악이나 제 음악과 비슷해요.” 그는 몇 차례 내한공연에서 신나는 피아노 연주와 선동적인 리듬으로 매번 관객을 자진 기립시켰다.
2006년 이후 블랙 아이드 피스, 존 레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젊은 팝스타들과 합작해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멘지스는 주로 미국에서 지내며 1년에 두 달가량을 브라질에서 보낸다고 했다. “브라질의 아름다운 바다와 산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선 1966년의 브라질로 음악 여행을 하려고 해요. 함께 즐길 준비를 하고 오세요.”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