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과 잠실구장 찾아… 삼성 첫 통산 4000홈런에 환호
이 부회장은 삼성 경기를 관전했었지만 홍 관장의 야구장 방문은 삼성 관계자들조차 적어도 지난 10년 동안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할 만큼 이례적이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오면 이기는 기분 좋은 승리 공식이 있다. 삼성은 6회 박석민과 박해민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난 뒤 7회 구자욱의 2점 홈런으로 5점 차로 달아났다. 사상 첫 팀 통산 4000번째였던 구자욱의 홈런을 본 홍 관장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경기 후 이 부회장과 홍 관장은 더그아웃 근처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을 만나 덕담을 나눴다. 류 감독은 “열심히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다. 홍 여사님을 야구장에서 만난 건 처음인 것 같다. 이 부회장님은 내가 요즘 감기로 오래 고생하고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