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스마트카’로 불리는 자율주행차에서도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중 4차례의 경미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에 따르면 사고 4건 중 2건은 차량이 자율주행모드로 움직일 때 발생했다. 다만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다른 차량이 들이받는 것을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4건 중 3건은 구글이 렉서스 ‘RX450h’를 기반으로, 1건은 델파이오토모티브가 아우디 ‘SQ5’를 기반으로 만든 자율주행차에서 각각 발생했다. 델파이오토모티브는 지난해 10월 자율주행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팔로 알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중 다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들이받았으며, 자율주행모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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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을 하거나 스마트폰 때문에 집중이 흐려질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고,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등이 주변 상황을 인식해 충돌을 감지했을 때 사람보다 빨리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차’로 인식돼왔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아우디 등이 2020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