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안녕동 태안3지구 우방 아이유쉘
이처럼 지속되는 전세난에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온나라 부동산 포털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 중 타 지역의 아파트를 매매한 경우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17만738건으로, 경기 지역(8만9318건)의 아파트 매매건수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2분기 경기 남부권에 공급이 예정돼 있는 아파트는 2만6636가구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8191가구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용인(7370가구), 평택(6336가구), 오산(4739가구) 등의 순서다.
특히 화성태안3지구는 화성시 태안읍 송산·안녕리 일대 118만 m²를 개발해 아파트 등 3794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1998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LH는 2004년 3500여억 원을 들여 용지보상을 마치고 실시계획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6년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했으나, 최근 유적이 발견됨에 따라 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인근 용주사 등과 크게 이견이 없는 사업구역을 한정해 진·출입로 정비, 지장물 철거, 폐기물 처리, 입목 벌초 등 향후 본공사에 대비한 기초공사를 시작하는 등 개발 재개 소식을 전한 것.
LH 관계자는 “현재 문화재청의 권고를 토대로 경관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신규로 발주할 예정”이라며 “변경되는 토지이용계획 등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이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망 개선에 있다. 병점역을 통해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2016년 개통을 앞둔 KTX 수서∼평택 노선은 물론 삼성역에서 동탄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훨씬 빨라진다.
문의 1600-1443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