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석. 스포츠동아DB
이정석·이동준 등 억대 연봉자 포함 6명
한번에 바꾸기 무리…“일단 선수와 대화”
KBL이 공시한 2015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 명단을 보면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다. 2014∼2015시즌 국내선수 16명을 보유했던 삼성에서 전체 인원의 3분의 1 정도가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에 돌입한 삼성으로선 선택의 기로다. FA 대상자 중 5명이 지난 시즌 나름의 활용도가 있었지만, 나이와 연봉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드 이정석(33·사진)은 KBL에서 발표한 지난 시즌 선수별 공헌도 랭킹 가드 부문 5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 연봉은 2억5000만원이었다. 이동준(35)은 시즌 중반 신인 김준일이 부진할 때 적지 않게 활약했던 장신 포워드로, 지난 시즌 연봉이 4억원이었다. 포워드 차재영(31·1억8000만원)과 김동우(35·1억500만원)는 억대 연봉자이고, 식스맨 가드 김태주(28)의 연봉은 9000만원이다. 나머지 한 명은 조준희(25·3000만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조만간 FA 선수들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리빌딩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 만나 합리적 조건으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난 시즌 활약뿐 아니라 그동안 팀을 위해 공헌한 부분까지 고려해 대화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원 소속구단의 협상 마감시한은 15일까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