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내한공연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 단원 윤수연 씨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의 유일한 동양인 단원인 윤수연 씨의 최근 대만 공연 모습. 대만국립극장 by Chia Hui CHOU
로사스 무용단은 7, 9, 10일 사흘간 LG아트센터 무대에서 ‘로사스 댄스 로사스’와 ‘드러밍’ 공연을 선보인다. 윤 씨는 두 공연 무대 모두 오른다.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만난 그는 “2007년 로사스 무용단에 입단한 뒤 유럽,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공연을 했는데 한국 무대는 처음”이라며 “고국에서의 첫 공연이라 설레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그는 지금은 세계적인 현대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대학 졸업 때까지는 한국무용 전공자였다.
팝가수 비욘세가 표절했다는 논란으로 유명한 ‘로사스 댄스 로사스’ 공연 장면. LG아트센터 제공
그는 졸업 후 유럽행을 택해 2003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했다. 2004년 9월 케이르스마커르 단장이 세운 무용학교(P.A.R.T.S)에 입학해 다시 현대무용의 기법을 배웠다.
2007년 케이르스마커르 단장 눈에 띄어 로사스 무용단에 입단했다. 현재 이 무용단의 주요 레퍼토리에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남들보다 늦게 현대무용에 뛰어든 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춤을 익혔어요. 그 땀의 결실로 조금씩 꿈이 이뤄지게 된 거죠.”
이번에 공연하는 ‘로사스 댄스 로사스’와 ‘드러밍’ 모두 이 무용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다. 그는 “‘로사스 댄스 로사스’는 4명의 여자 무용수가 의자 위에서 춤을 추는데 2011년 비욘세가 뮤직비디오에 이 공연 일부와 비슷한 장면을 넣었다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드러밍’에 대해서는 “12명의 무용수가 1초도 쉬지 않고 반복적인 패턴에 따라 열정적으로 추는 춤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4만∼8만 원,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