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中동남부-베트남 북부 서식… 기후변화 따른 이동여부 주목
휘파람새과 솔새속인 노랑배솔새는 크기 10cm 안팎의 소형 조류로, 그동안에는 주로 중국 동남부와 라오스 중부, 베트남 북부에서 서식이 확인돼 왔다. 권영수 센터장은 “이번에 발견된 노랑배솔새는 폭풍우 등의 기상 악화로 길을 잃어 잠시 기착했을 수도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확장으로 흑산도까지 날아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확장은 지구 온난화로 노랑배솔새의 터전이 중국 동남부나 라오스, 베트남보다 위도상 더 위쪽인 우리나라까지 북상했다는 의미다. 권 센터장은 “앞으로 흑산도에서 개체가 다른 노랑배솔새 모습이 추가로 확인된다면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확장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