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따르면 엑센트 월별 계약대수는 올해 1월 1509대로 시작해 2월 1368대로 다소 하락했다가 3월 1688대로 올랐다. 4월엔 22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위트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13.1%(198대)에서 3월 20.0%(337대)로 증가했다. 이달에는 26.2%(570대)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 측은 “엑센트는 혼류 생산 차종”이라며 “혼류 생산 차종은 생산량 변동이나 공장 라인 정비 등 변수들이 생길 수 있어 인기의 척도를 판단할 때 생산량이나 판매량보다 영업현장에서 이뤄지는 계약실적을 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엑센트 위트가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엑센트 위트 구매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위트와 비교한 차종으로 현대차 ‘아반떼’와 르노삼성자동차 ‘QM3’, 쌍용자동차 ‘티볼리’ 등을 꼽았기 때문이다. 응답자들이 차량을 살 때 가장 중요시하는 속성은 연료소비효율(연비), 활용성(다목적성), 가격대, 디자인, 중고차 가격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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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엑센트 위트는 트렁크가 넓어 SUV와 유사한 특징을 지녔으면서도 준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전국 30여 개 시승센터에 엑센트 위트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