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4 사전투표 25일까지
24일 4·29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여야의 선거전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선거구 4곳의 평균투표율은 2.61%로 지난해 7·30 재·보선 사전투표 첫날 평균투표율 3.13%보다 낮았다. 여야는 이번 주말이 승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당초 이번 재·보선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라 빈 곳의 의원을 다시 뽑는 ‘초미니 선거’로 출발하면서 별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거물급 야당 인사들이 탈당해 야권의 내전(內戰) 양상을 띠기 시작했고, ‘성완종 리스트’ 사건 이후엔 정권심판론까지 제기되면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 김무성, 수도권에 ‘다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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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창 지원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가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왼쪽) 지원 유세를 위해 24일 찾아간 관악구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바자회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선거전 초반 야권 후보가 난립해 새누리당이 조심스럽게 승리 가능성을 점치던 관악을은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말에도 김 대표는 수도권에 전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5일에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를 방문해 유세차량을 타고 지역을 샅샅이 훑은 뒤 26일 다시 관악을로 돌아와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 문재인, 탈당파와 ‘한판 승부’
“잘 부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24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을 찾아 4·29 재·보선에 출마한 정환석 후보(가운데)와 함께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남=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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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거구에 출마했던 옛 통진당 측 후보의 사퇴도 막판 변수다. 새정치연합은 옛 통진당 후보 지지층이 정동영 천정배 후보 측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장택동 will71@donga.com·황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