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이브랜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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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이브랜드·클레이 등 유독 많아
일본진출 선수와 달리 KBO선 기대이하
KBO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인선수는 기약 없는 메이저리그 승격 희망을 잠시 접고 실리를 좇아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더 많은 연봉을 약속하는 일본프로야구로 갈 수도 있다. 두산 타이론 우즈와 다니엘 리오스, KIA 세스 그레이싱어, SK 크리스 세든, 삼성 릭 밴덴헐크 등이 여기 해당한다. 이런 선수들은 KBO리그 경험을 통해 야구가 일취월장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으로 돌아가 빅리거로 올라서는 경로를 밟은 선수도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일본 진출파와 달리 대개 KBO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다. 유독 한화 출신이 많다. 프랜시슬리 부에노, 다나 이브랜드, 케일럽 클레이 등이 한화를 떠난 뒤 빅리거가 됐다. 이브랜드는 “만약 KBO로 돌아간다면 한화가 아닌 팀으로 가고 싶다”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이런 탓에 ‘한화를 겪어서 멘탈이 강해진 덕분에 빅리그로 갈 수 있었다’는 농담성 해석도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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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담당 스카우트 사이에서 외국인선수는 ‘로또’에 비유된다. SK 루크 스캇처럼 빅리거 출신이라고 꼭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결국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력이 간과할 수 없는 성공조건이다. KBO리그에서 실패한 뒤 빅리거가 된 선수들은 결국 문화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