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우승 LPGA ‘스윙잉 스커츠’…만18세 생일인 24일 티오프 ANA 공동 51위 부진 만회 다짐 김세영-박인비-김효주도 출전
10대에 이미 골프 여왕에 등극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의 반전이 절실하다. 그는 최근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다. 자신의 메이저 대회 성적 가운데 최악이다. 당시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신기록에 도전하던 그는 기록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2, 3, 4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의 스승인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최근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번 아웃’(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며 무기력증에 빠지는 증후군)이 우려된다. 적절한 재충전이 필요하다. 강도 높은 훈련 위주의 패턴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래서인지 리디아 고는 지난주 김세영(미래에셋)이 기적 같은 우승을 엮어 낸 하와이 롯데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