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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나게도 먹네…‘먹방’ 스타들이 뜬다

입력 | 2015-04-22 05:45:00

연기자 서현진-그룹 AOA의 민아(아래). 사진출처|tvN 방송화면 캡쳐·Y-STAR 방송화면 캡쳐


‘식샤2’ 서현진, 먹는 연기로 시청률 견인
잘 먹는 AOA 민아도 ‘식신로드’ 새 MC

‘맛있게 먹으면 복이 온다!’

‘먹방’의 인기 속에 평소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의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덕분에 이들은 방송 출연의 기회까지 얻고 있다. 연기자 서현진, 애프터스쿨 리지, AOA 지민 등이 그 주인공이다.

서현진은 현재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식욕 유발자’로 불리고 있다. 드라마가 방송 2회 만인 7일 시청률 2.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는 데에도 극중 ‘후루룩 짭짭’거리며 먹는 그의 모습이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제작진은 서현진이 전작 MBC ‘제왕의 딸, 백수향’에서 음식을 야무지게 먹는 모습에 반해 캐스팅했다. 연출자 박하준 PD는 “사실 여자 연기자들이 음식을 잘 먹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방송 위주로 판단하는 편인데, 서현진은 볼살이 터질 듯 맛나게 먹었다”면서 “‘먹방’의 핵심은 단순히 잘 먹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음식이 맛있는지 표정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서현진은 그 대표적인 연기자다”고 말했다.

걸그룹 AOA 민아도 평소 왕성한 식욕으로 케이블채널 음식프로그램 Y-STAR ‘식신로드’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제작진은 잘 먹는 것으로 유명한 개그우먼 김신영의 뒤를 이어 적임자를 찾다 앞서 게스트로 출연한 AOA 멤버 가운데 민아를 눈여겨봤다. 원창배 PD는 “지난해 여름 AOA 멤버들이 출연했을 때 단연 민아가 눈에 띄었다. 잘 먹기도 하지만, 맛을 표현하는 감각이 남달랐다”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민아는 21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iHQ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식신로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대식가’로 소개하며 “못 먹는 음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케이블채널 올리브 ‘2015 테이스티로드’의 애프터스쿨 리지도 박수진과 함께 ‘먹방 여신’으로 불린다. 애프터스쿨 멤버들 가운데 식탐도 많고 “탕수육은 소스를 찍어 먹지 않는다”는 등 간식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각 프로그램의 특성상 음식을 맛있게 먹을 줄 아는 연예인의 출연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스타가 꼭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서현진과 민아, 리지는 더욱 눈길을 끈다. “아이돌 스타들은 이미지 등을 고려해 먹는 흉내만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지는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고 시청자의 식욕을 자극한다”는 ‘2015 테이스티로드’ 관계자의 말은 그 방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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