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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사상구 명품가로공원에 ‘여성친화공간’ 조성

입력 | 2015-04-22 03:00:00

다문화 특화거리도 함께 만들어




부산 사상구에 여성친화공간과 다문화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사상구는 22일 오후 2시 괘법동 광장로 명품가로공원 내 잔디광장에서 여성친화공간과 다문화 특화거리 조성사업 준공식 및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여성 100여 명이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사상’을 주제로 플래시몹을 펼친다. 세계 길거리 음식페스티벌과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사업 사진전도 마련된다.

잔디광장에 조성된 여성친화공간에는 ‘우먼 라이브러리’와 편지를 모아 연말에 배달해주는 ‘느림의 우체통’, 허브와 잔디를 심은 ‘쉼이 있는 자연공간’ 등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유명인사 초청 토크콘서트와 강연회, 토론회, 여성주간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사상구는 2011년 부산지역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 수립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돕는 도시를 말한다.

명품가로공원 맞은편은 다문화 특화거리로 꾸며졌다. 길이 500m의 거리에는 만국기 조형물과 조형벤치를 비롯해 다국어 안내표지판과 다문화 게시판이 설치됐다. 근처 외국인 음식점 밀집지(광장로21번길 14)의 35.56m²에는 다문화 나눔터가 조성돼 외국인과 다문화가족들이 상담하고 정보를 나누는 창구로 활용된다. 사상구 관계자는 “여성친화공간과 다문화 특화거리를 여성과 다문화인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