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보해양조는 알코올 도수가 17.5도인 ‘잎새주 부라더’(사진)를 새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잎새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1.5도 낮다. 보해 관계자는 “도수가 낮은 소주를 찾는 전남 지역 젊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신제품을 내놓았다”며 “알코올 도수가 19도인 기존 잎새주도 계속 생산해 중·장년층과 젊은층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알코올 1도 낮추면 병당 원가 10원 절감 ▼
순한 소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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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업계는 이런 움직임이 과음을 피하고 독한 술 대신 점차 순한 술을 찾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음주 고객 증가도 도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소주회사들의 실적은 저도주 확산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의 주재료는 물과 순수한 에틸알코올인 주정(酒精)이다. 주정은 소주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편이다. 업계에서는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추면 병당 10원가량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최근에는 위스키 업계도 알코올 도수가 40도 아래인 저도 위스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 알코올 도수가 35도인 ‘윈저 더블유 아이스(W ICE by Windsor)’를 내놨고 롯데주류가 최근 출시한 ‘주피터 마일드블루 17’의 알코올 도수는 35도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