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현민
26일 회사원 김원선씨와 웨딩
오리온스 포인트가드 이현민(32·오른쪽)은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어시스트왕은 포인트가드에게는 로망이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9년 만에 꿈에 그리던 어시스트왕을 차지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스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LG에 2승3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현민은 26일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대기업 마케팅부서원인 김원선(27·왼쪽) 씨와 결혼한다. 그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에게 우승반지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이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 씨와 2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는 이현민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또 내가 간섭 받는 것을 꺼리는 편인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자친구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예비신부 자랑을 늘어놓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