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최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수수 리스트 파문이 정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 있다가 청와대 연락을 받고 급히 청와대로 향했다. 이에 따라 이 총리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한 중대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총리는 2013년 4월 부여-청양 재선거 당시 성 회장이 3000만 원을 줬다는 육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사퇴 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