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게이트/국회 대정부질문] 成측 “李, 청문회때 여론 악화되자… 충청포럼 통해 민심 돌려달라 요청” 李 “안면도사업 송사로 관계 불편”
이 총리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1년을 같이한 것 외에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이 주도해 충청 출신 정관계 인사와 언론인들을 주축으로 만든 ‘충청포럼’에 가입한 적도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의 한 충청권 의원은 “이 총리가 평소 성 회장을 썩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자신이 충남도지사로 재직하던 2006년 태안군 안면도 개발 사업을 놓고 경남기업과 송사를 벌인 사실을 언급하며 둘 사이가 ‘불편한 관계’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당시 송사는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대림오션캔버스 컨소시엄이 낸 소송이었고, 경남기업은 컨소시엄의 단순 참여 기업(9.5%)에 불과해 무리한 해석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광고 로드중
13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인사청문회 인준이 어려워질 것 같아 성 회장을 중심으로 충청포럼이 나서서 수천 장의 플래카드를 건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따지자 이 총리는 “전혀 모른다. 플래카드와 관련해 충청포럼에 전화한 적도, 성 회장과 통화한 적도 없다. 필요하다면 내 휴대전화를 제출하겠다”고 부인했다.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은 “일각에선 성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를 돕는다 해서 표적이 됐다고 하는데 들어본 적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총리는 “루머 아닌 루머는 들었다”면서도 “말씀이 지나치신 것 같다. 나는 대권에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강경석 coolup@donga.com / 서산=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