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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한 정형외과서 방화추정 불…2명 중상

입력 | 2015-04-09 19:40:00


경기 성남시의 한 정형외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9명이 다쳤다.

9일 오후 3시 37분경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6층짜리 상가 4층의 정형외과 입원실 5개 가운데 1호 입원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입원 중이던 이모 씨(50)와 방문객으로 추정되는 이모 씨(45) 등 2명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7명은 단순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10명과 직원 10명 등 20명이 있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신속히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찰 조사 결과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방문객으로 보이는 이 씨가 비닐봉지를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병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불은 이 씨가 병실로 들어가고 30초정도 지난 뒤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경찰은 이 씨가 인화물질을 이용해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중상을 입은 두 사람의 관계와 행적을 확인 중이다.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