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위주 전략 탈피, 마케팅 경쟁
중견건설사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최근 3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개 중견건설사가 이달에만 1만8917채를 분양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670채)에 비해 415%나 증가한 것이다. 저금리와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 거래가 늘자 중견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들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게 중견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중견건설사들이 특화된 평면과 편리한 교통환경 등을 내세워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단지들을 정리해봤다.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84m² A형 거실. 호반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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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에는 의정부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 지상 2층 규모의 학습관 건물이 들어선다. 반도건설은 이 학습관을 활용해 입주민들에게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근린공원, 민락2지구 체육공원, 민락천 호수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우미건설은 6월경 민락2지구 B13블록에 짓는 ‘민락2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m² 732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 입주민들은 코스트코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민락 나들목을 통해 구리, 서울 방면으로 이동하기가 쉬워진다.
호반건설은 이 지역에 건설하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에 대해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했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 김포한강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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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 입주민들은 김포한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 쉽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지하철 5호선, 9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기가 쉬울 것으로 보인다. 가구 대부분을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 채광이 좋다.
반도건설이 이 신도시의 Cc-1블록에 짓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는 다음 달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으로 전용면적 74∼84m²를 총 461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가 분양을 진행한 반도유보라 3차는 2순위 청약 결과 최고 청약경쟁률 79.33 대 1을 나타내며 순위 내에 마감됐다.
○ 시흥배곧신도시
한신공영은 시흥배곧신도시 B10블록에 선보이는 ‘시흥배곧신도시 한신휴플러스’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16개 동으로 전용면적 68∼84m² 총 1358채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전면부에 배치) 위주로 설계되며 대형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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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