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주성 의존 팀플레이 한계…팀 재건 절실함 인식
초보 김영만 감독, 작년 꼴찌서 챔프전 진출 성과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꼴찌였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이 적지 않았다. 더구나 사령탑은 ‘초보’ 김영만(43·사진) 감독. 그러나 동부는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고,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했다. 비록 유재학(52)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에 4전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시즌이었다.
챔프전 완패에 대해 김 감독은 “내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모비스의 빈틈없는 꽉 짜인 시스템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전술변화, 선수활용 등에서 많이 배웠다”며 챔프전 패배가 앞으로 자신의 지도자 인생에서 쓰디 쓴 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감독은 챔프전에서 처절한 좌절을 맛봤지만 8계단 상승한 팀 순위가 말해주듯, 올 시즌 ‘동부산성 시즌2’를 열며 팀 재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