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스포츠동아DB
이르면 다음주 선수단 풀 트레이닝 합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사진)의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1월 2015호주아시안컵 도중 오른쪽 정강이뼈 실금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이청용이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 씨는 2일 “지난달 23일 구단 의무진이 완쾌 판정을 내렸다”며 “이르면 다음주 선수단 풀 트레이닝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최근 2주째 전담 피지컬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이청용은 하루 2차례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떨어진 다리 근력을 키우고, 상·하체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 앨런 파듀 감독은 최근 이청용과 면담하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 팀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 상황이라 여유가 있다. 다음 시즌에 초점을 두고 철저히 몸을 만들고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씨는 “선덜랜드 원정이 어려워질 경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홈경기(18일)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공산이 크다. 국가대표팀과 전 소속팀(볼턴)에선 주로 오른쪽 날개로 활약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에는 좌우 측면에 확실한 자원(야닉 볼라시에·윌프리드 자하)이 있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청용은 이미 중앙에서 뛴 경험이 있다. 볼턴을 떠나기에 앞서 중앙 미드필더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