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서경배 회장, ‘세계 억만장자’ 순위 163위…이재용 부회장 앞질러

입력 | 2015-04-02 16:31:00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52·사진)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인 중 2위에 올랐다.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연일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기준 서 회장의 재산은 80억 달러(약 8조8800억 원)로 세계 163위였다. 재산규모 128억 달러(14조2080억 원)로 세계 85위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산 75억 달러(8조3250억 원)를 보유해 183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200대 억만장자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들 3명뿐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11월 초 처음으로 200대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뒤 줄곧 이건희, 이재용 부자의 순위에 뒤쳐지다가 지난달 말 이 부회장을 앞질렀다. 서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8월 200만 원을 넘어선 뒤 올해 2월 300만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40만 원 고지를 밟기도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아모레퍼시픽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뒤 이 종목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이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