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시범경기 애틀랜타전 2안타 타격감 회복
적응을 뛰어넘어 ‘해결사’ 기질을 뽐낸 한방이었다.
피츠버그 강정호(28·사진)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4일 토론토전 이후 26일만의 홈런포다. 시범경기 타율도 0.171(35타수 6안타)로 조금 올랐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타격 난조로 현지 언론의 의구심을 샀다. 왼 다리를 들어올리는 레그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타격폼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후반부 잇단 장타로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변화구에 속지 않았고, 직구를 잘 받아쳤다.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강정호를 칭찬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