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프로듀사’의 여진구-설현-공효진-김수현(왼쪽 상단에서부터 시계방향).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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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국과 예능국이 나란히 금요드라마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5월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드라마국에서,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는 예능국에서 기획, 제작을 맡는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밤 9~10시대, ‘프로듀사’는 11시대 편성을 논의 중인 가운데 두 드라마가 금요일 밤 연속 편성될 가능성이 높아 시청률, 광고 판매 등에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여진구, 씨엔블루 이종현, AOA 설현이 캐스팅됐으며, 뱀파이어를 앞세운 로맨스 판타지로 주로 10~20대 시청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방송사 예능국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듀사’는 톱스타 김수현, 아이유, 공효진, 차태현 등 화려한 출연진과 ‘개그콘서트’의 연출자 서수민 PD,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현재까지는 ‘프로듀사’의 절대적인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작품의 결과를 두고도 제작을 담당하는 부서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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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KBS 입장에서는 두 드라마 모두 잘 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제작부서가 다르다보니 오묘한 자존심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방송을 앞둔 양측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