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월 임기만료… 재계약 안해” 개방직 2년만에 퇴진은 이례적… 박원순 시장 코드인사 물갈이 분석
안 원장은 2013년 4월 취임 초부터 자질 논란과 구설에 오르내렸다. 인디밴드(허벅지밴드) 보컬 출신으로 문화예술계 인사로 분류되는 안 원장은 재임 기간 내내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또 대공원(직원 500명)처럼 큰 조직을 관리해 본 경험이 없는 점도 문제가 됐다. 그럼에도 박 시장과는 돈독한 친분 관계여서 코드 인사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그러나 취임 2년 만의 퇴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인에게 공직을 개방한 이후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최소 1회는 재계약을 하는 게 관례”라고 밝혔다. 실제로 안 원장 직전 개방형 직위로 대공원장을 지낸 이원효 전 원장(현 국립생태원 전시생태관리본부장)은 2003년부터 10년간 자리를 지켰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