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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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제퍼슨 팀 오명 벗자’ 의기투합
볼 흐름 더 좋아지고 공격 시너지효과
모두 힘들어하지만 오늘 5차전 총력
남자프로농구 LG는 20일 팀의 주득점원 데이본 제퍼슨(29)의 퇴출을 결정했다. 제퍼슨은 18일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국민의례 도중 스트레칭을 해 논란을 빚은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욕설 사진을 올려 더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제퍼슨의 퇴출로 4강 PO는 모비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LG는 예상을 깨고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벌어진 4차전에서 84-79로 이겨 시리즈를 5차전까지 몰고 갔다. LG는 제퍼슨이 빠진 가운데서도 크리스 메시(39), 문태종(39), 김영환(31), 김시래(26) 등 국내외선수들의 조화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장 김영환은 “제퍼슨이 퇴출되던 날 선수들간 미팅에서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정말 힘들게 PO에 올라왔다. 제퍼슨 한 명 빠졌다고 무너져 버리면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았다. ‘LG는 제퍼슨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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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