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공항면세점 진출
아시아나, 저가항공사 설립
대한항공 - 진에어, 공동운항
‘면세점 진출하고 저비용항공 연계 강화하고…’
항공, 여행 등 관광산업에서는 요즘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거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영림목재, 로만손, 토니모리 등 11개 업체가 참여한 합작법인 ‘㈜에스엠이즈듀티프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사업에 진출했다. ‘에스엠이즈듀티프리’가 사업권을 따낸 곳은 공항 동편 여객터미널의 DF9 구역. 전 품목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 다양한 상품군을 가진 합작법인 참가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면세점 진출을 통해 메인 사업인 인·아웃바운드 관광사업에 직접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시내 면세점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도 이에 맞서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와의 공동운항(코드쉐어)을 시작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29일부터 진에어가 운항하는 인천-나가사키, 인천-오키나와, 인천-마카오,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비엔티안, 인천-괌 등 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한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제휴 형태로 대한항공은 진에어가 운항하는 6개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 및 미취항 신규시장에 대한 진입기회 확보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사는 자신들이 속한 항공동맹체를 포함해 해외 항공사와의 공동운항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같은 스카이팀 소속인 아르헨티나 항공과의 공동운항 협약을 맺었고, 아시아나항공은 러시아 국적 항공사 S7항공과의 공동운항을 확대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