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인수가격 문제로 연기해온 LIG손해보험 인수안을 최종 확정했다.
KB금융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금융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LIG손보 인수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당초 인수 예상가격이었던 6850억 원에서 소폭 인하된 6450억 원으로 결정됐다.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과정은 험난했다. KB금융은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에 LIG손보 지분 19.47%를 인수하는 내용의 승인안을 제출했지만 KB금융과 국민은행이 내홍을 겪으며 승인이 미뤄졌다. KB는 지난해 12월 사외이사들의 전원 사퇴, 지배구조 개선안 제출 등의 자구책을 마련한 뒤에야 LIG손보 인수를 허가받았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