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월부터 ‘지하철 성범죄’ 집중 검거
경찰이 지하철 성범죄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다음 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지하철 성범죄 특별 예방 및 집중 검거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지하철 성범죄는 총 6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건 증가했다. 이 중 신체접촉이 352건, 몰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가 275건이다. 특히 촬영범죄는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에 집중돼 지난해 1~3월 38건에서 4~6월에 237건으로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오전 8~10시) 172건, 퇴근시간대(오후 6~8시) 161건이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1호선(98건), 4호선(93건), 7호선(85건)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다발 노선과 구간에 예방 순찰활동과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