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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후 8시 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덕유산 육심령에는 ‘개집’에 사는 사람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화림동계곡 근처 해발 500m 분지, 이름도 특이한 거기(居起)마을이 있다. 기암괴석의 절경을 이룬 이 곳에서 특이한 집을 짓고 사는 최성만(61·사진 왼쪽)씨가 있다.
그는 유흥주점 색소폰 연주자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후배들에게 밀려나게 되자, 3년 전 고민 끝에 거기마을로 귀촌했다. 개 축사가 있던 약 3967m²(약 1200평)의 땅을 월 5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임차해 텃밭을 일구고 집을 꾸몄다. 나무껍질을 이어 붙여 만든 문패와 통나무를 깎아 만든 불상, 돌계단으로 장식된 이 곳에 김오곤 한의사가 찾아간다.
김청조 기자 minigr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