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인하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유방 재건술은 유방 절제 후 비대칭으로 인한 합병증(척추측만증, 어깨 쏠림현상 등) 예방을 위해 실시한다. 또 유방 상실에 따른 정신적 허탈감, 우울증 등 내적 스트레스를 줄여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다. 수술 방법은 크게 자신의 조직을 활용하는 것과 유방 삽입물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유방암 진행 정도에 따라 암 절제 방법이 결정되고 보존된 조직,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수술 방법이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경험 많은 전문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하다. 필자는 인천 지역에서는 유일한 유방 재건 여성전문의다. 환자의 마음까지 이해하며 최적의 수술법을 찾아 환자들에게 아름다움을 찾아주려 애쓰고 있다.
때마침 인하대병원은 3월 중순 신관 증축과 함께 여성전문센터를 열었다. 유방암 및 갑상선암 등 여성암은 물론이고 유방 성형 등 성형외과 의료진과의 협업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유방 재건술을 받은 후 항암 화학요법, 호르몬 투여, 방사선 치료 등을 연계한 통합 관리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유방암은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유방을 절제한 여성을 위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방 재건 여성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유하는 것도 암으로 인한 아픔을 함께 나누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김연수 인하대병원 성형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