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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모인 창원 - 울산 - 거제… 분양 물량 나왔다 하면 ‘완판’

입력 | 2015-03-20 03:00:00

[Home&Dream]경남지역 뜨거운 분양 열기




경남 산업단지 삼각벨트인 창원·울산·거제지역의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이 지역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산단이 포진돼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 최근 분양하는 단지마다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청약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창원·울산·거제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1만1738채에 14만3386명이 몰려 평균 12.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 평균 경쟁률(6.41 대 1)의 2배에 가깝다. 올해 초 한화건설이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가음꿈에그린’은 1순위 평균 185.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값 상승세도 청약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시, 울산시, 창원시는 각각 6.07%, 3.32%, 2.59%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2.43%)을 웃돌았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투시도

올해도 창원·울산·거제지역에서 1만5400여 채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분양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4월 창원시 감계지구 4블록 15로트에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01m² 836채 규모다. 감계지구는 풍부한 녹지로 둘러싸여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8200여 채 감계지구 내에서도 초입에 위치해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아이에스동서와 아이에스건설은 4월 창원시 자은3지구 S-3블록에서 ‘창원 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8개 동, 전용 84∼114m² 520채 규모다. 창원국가산단, 진해국가산단,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6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일대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롯데건설이 창원시의 리딩 아파트로 명성이 높은 용호동 롯데맨션(1984년 입주) 이후 30여 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인 데다 ‘롯데캐슬’ 브랜드로 창원시 전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59∼84m² 1076채 규모다.

대우건설은 9월 울산 북구 신천동에서 ‘울산 신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m² 단일면적 920채 규모다. 매곡지방산업단지가 가깝고 단지 인근에 신천초와 매곡초, 매곡중 등이 있다.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쇼핑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거제시 양정동과 문동동 일대에서 각각 ‘거제2차 아이파크 1, 2단지’ 1279채를 분양한다. 1단지 635채(전용 73·84·103m²), 2단지 644채(전용 73·84m²)로 구성된다. 양정지구에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거제 아이파크’(995채)까지 포함하면 지역 내 랜드마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조선소가 있어 배후수요도 많은 편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