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가 내놓은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독주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전략 신제품이다. 18일 열린 론칭행사에서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가운데)가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디아지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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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지오코리아 ‘윈저 W ICE’ 출시
깐깐한 블렌딩 테스트…2년 간 개발
도수 35도…고유의 맛·향은 그대로
가볍게 녹는 부드러운 입넘김 인상적
조길수 대표 “주류 소비자 니즈 충족”
글로벌 프리미엄 주류기업 디아지오코리아(대표이사 조길수)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디아지오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성과인 35도 신제품 ‘윈저 더블유 아이스(W ICE by Windsor)’를 공식 출시했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한국 소비자의 변화하는 주류 트렌드에 기반해 탄생한 제품이다. 독주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 트렌드가 위스키 시장에도 불고 있기 때문이다.
● 35도 저도주 위스키 출시로 시장에 새 바람
위스키 제조 공법상 도수를 낮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하게 물을 좀 타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도수를 낮추면서도 적절한 블렌딩을 통해 위스키 고유의 향과 맛을 유지하는 것은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200년 스카치 위스키 제조 역사와 노하우를 가진 디아지오에서도 윈저 더블유 아이스를 탄생시키는데 2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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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물론 아시아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블렌딩 기술도 적용했다. 스코틀랜드 최고 권위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참여해 수많은 블렌딩 테스트를 거쳤다. 최종적으로 솔잎, 대추, 무화과 추출물 등을 첨가해 부드러운 끝 맛을 내면서도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위스키 전통의 맛을 구현했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출시는 디아지오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헤이그 클럽’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헤이그클럽은 국내 최초의 싱글 그레인 스카치 위스키다. 보리 맥아를 사용한 기존 위스키와 달리 호밀 등 엄선된 곡물을 원재료로 빚은 위스키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했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 역시 헤이그 클럽과 마찬가지로 국내 위스키 시장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해 전체 위스키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위스키 즐기지 않던 젊은 고객에게도 어필할만한 부드러운 맛
더글라스 머레이 디아지오 마스터 블랜더는 윈저에 대해 “달콤함과 매콤함의 부드러운 조화가 인상적인 위스키다. 아시아 사람들을 위한 블렌딩이며 아시아 요리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이 같은 윈저의 특징에 저도주의 특징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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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주류 소비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품질에 대한 전통은 지키되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국내 1등 위스키 브랜드인 윈저의 명성과 맛, 품질 등을 고스란히 승계한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소비자의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될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주세법상 기타주류로 분류되며, 출고가격은 450ml 기준 2만4530원(부가세 포함)이다. 기타주류로 표기한 이유는 SWA(Scotch Whisky Association)에서 위스키의 정의를 40도 이상의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스카치 위스키 원액 99.85%에 향을 첨가한 35도 제품이기 때문에 디아지오에서는 SWA 회원사로 협회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위스키라 부르지 않고 스피릿 드링크(Spirit Drink)란 표현을 사용했다. 국내 주세법상 위스키에 향을 첨가하면 기타 주류에 해당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