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포미닛(아래).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
한류 열풍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케이팝 가수들의 활동반경도 넓어지면서 케이팝이 세계 각지로 스며들고 있다. 일본, 중국, 미국 등 케이팝의 주요 소비국에만 집중하지 않고, 한류 미개척지에서 공연이 활발해지고 있다.
남성그룹 블락비는 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공연을 벌였고, 6일과 8일엔 각각 폴란드 바르샤바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연을 벌였다. 에일리 박재범 산이 등 3명은 팀을 이뤄 15일과 20일 각각 터키 이스탄불,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연한다. 남성그룹 보이프렌드는 5월 볼리비아 등 중남미 5개국에서 투어를 벌인다. 모두 케이팝 공연이 드문 곳이다.
앞서 남성그룹 엔소닉은 1월 말 아이돌 그룹 최초로 인도 투어를 벌였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 등 4개 도시를 돌며 약 6000명을 모았다. 지난해 틴탑은 한국가수 최초로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단독 공연을 벌였고, 러시아 모스크바,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과거 케이팝 공연이 열리지 않았던 도시에서 공연했다. 포미닛과 B.A.P 역시 각각 스웨덴 스톡홀름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공연했다. 이쯤 되면 어디든 ‘찾아가는’ 케이팝 공연이다.
이 같은 미개척지 도전은 JYJ가 2011년 개별가수 최초로 남미공연을 하고 유럽공연을 한 이후 지속적인 케이팝 공연이 열리면서 탄탄한 토대가 마련된 덕분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