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국제마라톤 D-5]게임업체 넥슨 직원 36세 김나현씨
김나현 씨가 지난해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 출발 직전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넥슨 제공
김 씨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건 2013년 여름이었다.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마음뿐이었다. 그때 그의 눈에 사내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 들어왔다. 생애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할 ‘넥슨 러너즈’ 1기를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게임회사 넥슨은 사원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넥슨 러너즈’도 그중 하나다. 호기심 반 도전정신 반으로 시작한 마라톤은 그의 삶을 바꿔 놓았다.
매주 2차례 전문 코치의 체계적인 도움을 받아 기초훈련을 한 그는 마라톤에 필요한 근력을 만든 뒤 그해 가을부터 10km 달리기에 나섰다. 점차 거리를 늘려 지난해 2월 32.195km를 달렸고,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뒤에는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이후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괌에서 열린 ‘제1회 레오팔레스컵’ 국제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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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직장인들은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많지 않다. 마라톤은 정신없는 하루 중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선물한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마라톤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건 보너스”라며 웃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