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고문-정호준 의원 합쳐 14선… 희귀본 등 서적 6770권 기증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고문(왼쪽에서 여덟 번째)과 아들 정호준 의원(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국회 관계자들이 6일 국회도서관에서 고 정일형 박사-대철-호준 ‘삼대(三代) 문고’ 설치 기념식을 갖고 있다. 정호준 의원실 제공
정호준 의원실은 6일 국회도서관에서 정 박사 일가의 책 6770권을 기증하는 기념행사를 했다. 일단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에서 보관하고 있던 서적 위주로 기증한 뒤 기증 책을 차츰 늘리기로 했다. 이 책들은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다.
정 박사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광복 후에는 2∼9대 국회의원으로 신민당 부총재, 외무부 장관 등을 지냈다. 그의 부인인 고 이태영 박사도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세운 여성인권 운동가다. 정 상임고문은 5선 의원으로 새천년민주당 대표까지 지냈고 정 의원도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새정치연합 박지원, 박병석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