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에센모터쇼 첫 아시아 나들이… 고양 킨텍스서 1000여대 선봬
매년 11, 12월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에센모터쇼는 가장 오래된 이색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다. 1968년 시작돼 매년 3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경제효과만 연간 4000억 원 이상이다.
신차 중심의 다른 모터쇼와 달리 에센모터쇼에는 포뮬러원(F1) 그랑프리를 차지한 자동차부터 독특한 취향의 튜닝카, 콘셉트카, 모터사이클 등 개성 만점의 자동차 1000여 대가 전시된다. 대부분의 전시 차량은 대량 생산과 거리가 먼 모델이다. 디자이너들의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가장 실험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이색 자동차가 총출동하는 에센모터쇼가 2016년 7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모터쇼에서는 클래식 자동차와 레이싱카,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기괴한 모양의 자동차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튜닝카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판매도 함께 이뤄진다. 또 한류 스타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동원된 다양한 공연, 튜닝 자동차 경품행사, 자동차 테마파크, 어린이 교통안전체험, 레이싱카 전시, 시승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고양시는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인 고양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와 자동차 관련 업무·전시 및 문화체험시설인 현대오토월드, 그리고 서울모터쇼에 이어 에센모터쇼까지 유치하면서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