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그래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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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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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스 허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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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스 허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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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먼스터.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는 1991년 말라깽이 몸매의 대명사인 케이트 모스가 등장한 이후 14년 만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 시대가 열렸다고 2일 보도했다. 키 173cm인 모스의 옷 사이즈는 영국 기준으로 6(한국 기준으론 44). 하지만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모델로 나선 로빈 롤리(25)는 사이즈 16이었다.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가 한정판으로 제작하는 피렐리 달력 2015년 판에 기용된 캔디스 허파인(30)은 사이즈 18이었다. 둘 다 한국 기준으론 77 사이즈의 모델이다. 2013년 패션잡지 보그가 세계 6대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선정한 테스 먼스터(29·테스 할러데이로도 알려짐)는 사이즈 22(한국의 88사이즈)를 자랑한다. 키 165cm에 몸무게 120kg나 나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슈퍼모델’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지만 “나는 패션업계의 기념비적 존재”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패션업계에선 2000년대 초반 깡마른 몸매에 집착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거식증으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지나치게 마른 몸매의 모델을 패션쇼 무대에 세우는 것을 한동안 자제했다. 그러나 옷맵시(핏)를 살리기 위한 패션업계의 마른 몸매 집착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일종의 ‘끼워 팔기’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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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