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닥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밝아 코스닥지수가 단기적으로 650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469개사의 매출액은 2013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4.13%, 영업이익은 25.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54개사(실적 발표사 기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평균 3.32%, 8.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47%, 35.8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코스닥지수가 3월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현대증권은 지수가 6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