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감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겠다”면서 “도전적인 의욕보다 좌절감이 크게 앞서 더이상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오페라계 인사는 경륜 부족 등을 이유로 한 감독이 지난달 취임한 후에도 정부의 임명철회를 계속 요구해 왔다.
한 감독은 “개인 과거 일까지 들추어 여러 얘기까지 만들어져 가족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자리에 꼭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고 했다. 또 “오페라단에서 탕평 캐스팅을 통해 실력과 기량만으로 유능한 인재를 두루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도 있었지만 벽은 높았고 정말 많이 부족했음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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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관계자도 “(한 감독이) 갑자기 대외협력팀을 통해 보도자료를 냈다.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감독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