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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입각 의원, 개혁 못하면 돌아올 생각말라”

입력 | 2015-02-24 03:00:00

김무성 “장관은 경력관리용 아니다”
유승민 “黨이 개혁정책 선택과 집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입각했거나 인사청문회를 앞둔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앞뒤 눈치 보지 말고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달라”며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장관이라는 자리를 한 정치인의 경력관리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국민들에게 약하다고 평가받는 현 정부의 타 부처에 자극을 줘서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내각 인사는 장관 후보자 2명을 포함해 총 6명. 이들은 대부분 내년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래서 김 대표의 경고는 장관직을 단순히 ‘스펙 쌓기’로 활용하지 말라는 작심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제 앞으로 선거가 있으니 지역구 의원은 그만 데려가시길 바란다”고 뼈있는 농담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모든 개혁을 짧은 시간에 다 이룰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원하는 여러 개혁 중 당이 판단을 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며 ‘당 중심론’을 펼쳤다. 25일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당이 확실히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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