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강유현의 쉬운 시승기
디자인은 남성적이었다. 바깥으로 돌출된 뒷모습 덕분에 차가 한층 커보였다. 전면부 범퍼엔 컬러 스키드 플레이트(험로를 주행할 때 엔진 하부를 보호하는 장치)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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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옆에는 시거잭과 이동식저장장치(USB) 포트가 두 개씩 있어 장거리 운전에 적합할 것 같았다. 센터페시아는 단순한 편이었다. 다만 홈 메뉴 버튼이나 볼륨 버튼 등이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무단변속기(CVT), 가솔린 엔진의 특성상 승차감은 부드럽다. 다만 초기 토크가 좋은 디젤엔진과 달리 치고 나가는 느낌은 부족했다. 아이를 태워야 한다면 힘보다는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호할 수는 있겠다. 그래도 기자가 체험한 시속 140km까지는 힘에 부치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올라갔다. 변속기어를 S(스포츠)로 두면 힘이 배가됐다.
CR-V 투어링은 2.4L 직렬 4기통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 출력은 6400RPM(분당회전수)에서 188마력, 최대 토크는 3900RPM에서 25.0kg·m를 낸다. 상시 4륜구동 방식이며 연료소비효율은 L당 11.6km다.
서스펜션은 일본차치고는 딱딱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요철을 지날 때는 충격을 잘 흡수해줬다. 코너링은 안정적이었지만 고속으로 달릴 때 차가 아래로 깔리는 느낌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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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