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철 기초과학硏 그룹리더팀, 금 원자 화학결합 데이터 얻어
국내 연구팀이 이 찰나의 순간을 세계 최초로 포착하는 데 성공해 결과를 과학학술지 ‘네이처’ 18일자에 발표했다.
이효철 기초과학연구원(IBS) 그룹리더(KAIST 화학과 교수)팀은 원자가 결합하는 짧은 순간을 잡기 위해 특수 광원인 ‘fs(펨토초·1fs는 1000조분의 1초) 엑스선 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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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연구팀은 분자의 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을 밝혀 ‘사이언스’에 발표한 적이 있다. 이번에 원자가 결합해 분자가 생기는 과정까지 관측하며 한 연구팀이 화학반응의 시작과 끝을 모두 밝히는 쾌거를 이뤘다.
연구팀은 특수광원을 이용한 이 실험 방법을 단백질 연구에도 응용할 계획이다. 단백질의 탄생 순간과 구조 변화를 밝혀 단백질의 반응을 제어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