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독한 인생…’서 보여준 부자 비결
서울 마포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최길선 씨가 막 뽑혀 나온 가래떡을 정돈하고 있다. 최 씨는 설을 앞두고 매일 수천만 원어치의 떡을 뽑을 정도로 성공한 ‘서민 갑부’가 됐다. 채널A 제공
①7전8기
단번에 성공한 사람은 없었다. 젊은 시절 고생을 하다가 40대 후반 무렵 자리를 잡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산에서 더덕과 산양삼을 키워 연매출 7억∼8억 원을 올리는 조남상 씨(63)는 한때 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20억 원의 빚을 지고 파산지경에 이르렀다. 경기 포천시의 공병 재활용처리장 사장 김재웅 씨(55)는 인쇄소를 하다 망한 뒤 노숙 생활을 했다. 채널A 양승원 PD는 “마지막으로 불꽃을 태워 보자며 죽을 각오로 고난을 이겨낸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②이거다 싶으면 10년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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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자신에겐 짜게
‘서민 갑부’들은 자신을 위해선 돈을 쓰지 않는 대신 사업의 미래를 위해선 아낌없이 투자했다. 등산화를 수선하는 김 씨는 군용 ‘깔깔이’(방한복)를 10년 넘게 기워서 입는 ‘짠돌이’지만 수선 장비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았다. 샌드위치로 연매출 50억 원을 올리는 정주백 씨(57)는 제품 시식회의 현수막 제작비용을 아끼지만 공장에는 매년 2억∼3억 원의 설비 투자를 한다. 건물 2채를 갖고 있는 만두집 사장 권태중 씨(58)는 찢어진 패딩 점퍼를 강력접착제로 붙여서 입었다.
④가족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규모가 크지 않은 자영업인 만큼 가족이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사 구분은 철저했다. 자식에게 사업을 물려줄 때도 밑바닥에서부터 가르쳤다. 만둣집 사장 권씨는 아들에게 설거지, 서빙을 시키다가 7년이 지난 최근에야 만두를 빚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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